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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속꿀팁

코웨이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 후기 (+충격적)

한동안 허벅지랑 엉덩이쪽에 울긋불긋한 게

갑자기 잔뜩 올라와서 스트레스 받던 중에

드디어 피부과를 다녀왔다.

원래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피부염이

틈만 나면 걸리곤 했기 때문에

또 그런건가 하고 피부과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게 가라앉는가 싶으면 옆쪽에 또다시 다른 게 생기고 이러니까

반바지 입는 게 너무 신경쓰여서 ㅠㅠ 그제서야 헐레벌레 피부과로 갔다.

피부과에 갔더니 벌레에 물린거란다..(??????)

평소에 벌레를 진짜 극혐해서 보이는 족족 잡아없애는데

벌레에 이렇게 많이 물렸다니...

게다가 노출되어있는 팔다리가 아니라 허벅지 뒷쪽이랑 엉덩이쪽이라

영 신뢰할 수 없어서 다른 피부과도 가봤는데 역시나 벌레 물린 것 같단다.

시골이라 그런가 하고 의심했지만, (넘 대충봐서 더 신뢰가 안갔다.)

전문의가 있는 병원이나 없는 병원이나 같은 얘길 하니 정말 벌레가 맞나보다 인정할 수밖에 ㅠㅠ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벌레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세스코를 불러야하나 이래저래 찾아보다가 집에서 나만 물리는 게 이상해서

침대에 문제가 있나하고 알아보니 매트리스 케어란 게 있길래 신청해봤다.

매트리스를 굉장히 오래 사용하기도 했고...

부모님댁에 올 때마다 동생이랑 번갈아 틈틈이 쓰던거라 거의 10년은 된 것 같다.

암튼 그렇게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가격이 그나마 젤 괜찮아보이는 코웨이 매트리스 케어를 신청했다.

 

 

신청 절차가 굉장히 번거로웠다@

홈페이지에서 상담요청을 했더니 전화가 와서는 1588로 연락해보라고...^^..

그래서 1588 연락했더니 주소랑 이런걸 다 받아적고 지사로 넘긴다고,

(역시나 1588... 연결 하기 진짜 너무너무너무 어려웠다.)

이후에 지사에서 연락이 갈 거라고 했다 ㅎㅎ..

그렇게 또 한참 뒤 지사에서 연락이 오더니 본인확인 후에

이제는 또 담당 기사분이 연락 할거라며 그 때 일정을 맞추라고 ㅎㅎ...

아니 무슨 신청하기까지 몇통의 전화를 해야하는 것인가.

전 날 밤에 인터넷신청하고 그 다음날 저녁이 되어서야 기사분과 통화를 할 수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예약은 바로 다음 날 가능했다.

 

예약완료 문자와 함께 케어서비스 과정 미리보기가 톡으로 왔다.

제대로 해주나 싶어서 틈틈이 지켜봤는데 거의 다 한 것 같다.

 

 

처음에 매트리스 오염도 측정을 했는데, 와...

충격적인 매트리스 상태.

 

 

미리 후기같은 거 찾아봤을 때는 분명 회색빛 먼지들이 그득한 것만 봤었는데

아니 이건 왤케 누런지.

기사분이 다른집 먼지필터랑 비교해서 말씀하시길,

매트리스가 오래돼서 안에 스프링이 부식된 것 같다고...

그래서 이 상태면 진드기는 말할 것도 없이 쇠독 오를 수도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청소는 해드리겠지만 당장 바꾸시는 게 좋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눈으로 직접 보니 충격적이었다.

 

어차피 곧 버릴 매트리스라 대충 청소해주진 않을까 했는데,

그래도 되게 열심히 청소해주셨다.

저 큰 청소기를 저 사진처럼 슬슬 미는 게 아니라

진짜 온힘을 다 실어서 온몸으로 미셨다.

 

 

침대 프레임 워싱...? 저건 못본 것 같은데,...(계속 지켜본 건 아니니까 못봤을 수도)

사이드엣지 클리닝도 저렇게 눕혀두고 하는 게 아니라 매트를 세워놓고

진짜 열정적으로 청소하셨다.

그걸 보고 나니 굳이 감시하다시피 지켜보고 있을 필요는 없겠다 생각이 들었다.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이후 단계는 보지 못했지만, UV살균은 기계도 있었고 하셨다고 했으니 했을거라 추측.

그리고 마지막으로 피톤치드로 방 안 살균으로 마무리.

방 안에 피톤치드 향이 가득하니 괜히 상쾌해진 기분.

 

 

그리고 피톤치드 살균 하는 동안 현미경으로 진드기 사체를 보여줬는데

뭐 찾아보고 할 것도 없이 진드기 사체 범벅이었다.

(저 노란 점이 다 진드기 사체라고 했다.)

보고나니 몸이 더 간지러워지는 기분.

이 타이밍이 영업하는 타이밍인 것 같았는데,

이분은 그래도 생각보다 코웨이 매트리스로 바꾸라고 강요하진 않았다.

다른 매트리스라도 좋으니 바꾸라고...ㅎㅎㅎㅎㅎㅎㅎㅎ

진드기 같은 경우엔 케어로 어느정도 좋아지는데

스프링 부식은 매트리스 교체밖에 답이 없다고 하시며

다시 한번 매트리스 바꾸라고...^^

 

이 날 예약시간보다 좀 많이 늦게 오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진드기패치랑 향균볼? 같은걸 서비스라며 주고 가셨다.

그래도 기분탓인지 일단은 일시적으로나마 쾌적해진 것 같다.

소요시간은 최소 30분이라고 했는데,

실제 케어하는 시간은 30분까진 안 되는 것 같고

영업시간 포함 30분인 것 같다.

 

이래저래 한번쯤은 매트리스 케어 받아보는 건 괜찮은 것 같다.

추천은 4개월에 한 번씩 하라고 하지만 1년 1~2번만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싶다.

 

그럼 이제 매트리스를 알아보러가야하나...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