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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걸어보자/남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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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여행_페루] 나스카라인 / 남미의 거대한 수수께끼 지상화 버스를 16시간 타고 난 뒤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택시 아저씨의 꼬임에 넘어가서 계획에 없던 나스카라인을 보러 갔다. 그냥 택시에 앉아만 있으면 우리가 내린 이카에서 와카치나까지 간 뒤 숙소 예약도 해주고 짐도 다 방에 옮겨주고 나스카에 가서 구경하고 다시 와카치나까지 데려다준다는 완벽한 코스 우리는 편안하게 앉아만 있다가 구경만 하면 된다고...^^ 120이였던가? 아무튼 100달러가 넘는 어마어마한 가격을 불렀는데 우리에게는 흥정할 기운도 움직일 기운도 남아있지 않았다. 택시를 탄 순간 내리기가 싫었다. 너무 지쳤고 너무 더웠고 너무 졸렸다. 그래서 그냥 OK 나중에 알고봤더니 역시 말도 안 되는 가격이 맞았다ㅎㅎ.. 아무튼 그렇게 가게 된 나스카는 진짜 신기하고 멋있었다. 경비행기 하나 타는데 공항..
[방구석 여행_페루] 드디어 마추픽추 ! 마추픽추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 책 속으로 들어간 것만 같은 기분.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하다. 그 높은 곳에 그렇게 큰 도시가 존재할 수 있다니. 새벽같이 나갈 거라고 4시에 알람을 맞춰놨었는데 눈 떠보니 5시 15분 ?....................... 알람이 안 울린건지 둘 다 못들은건지 아직도 미스터리다. 마추픽추는 입장 인원과 시간을 제한해놔서 예약시간을 맞춰가야했기에 부랴부랴 챙겨서 허둥지둥 마추픽추로 올라가는 버스타는데로 갔는데 다행히 줄도 없고 바로 버스에 탈 수 있었다. 줄이 길까봐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진짜 비수기가 맞긴 했나보다. (2월) 처음 마주한 마추픽추는 안개에 가려서 제대로 안보였다.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제대로 못보고 가는 거 아니냐며 걱정했는데 마추픽..
[방구석 여행_볼리비아] hotel la cupula, 최고의 뷰를 가진 숙소 '코파카바나 숙소 추천' 하면 가장 많이 뜨는 숙소인, Hotel la cupula. 모두가 이 곳을 추천해서 다른 곳은 생각조차 안 했다. 우리는 이틀 전에 이메일로 겨우 예약을 했기 때문에 사진상으로 많이 보이던 뷰가 좋은 그 방은 예약하지 못했지만ㅠㅠ 그래도 괜찮은 독채를 얻어서 편하게 지내다 올 수 있었다. 숙소 입구에서 우리는 맞이하던 알파카들. 처음에 커다란 애가 길을 막고있어서 살짝 무서웠지만 금새 익숙해졌다. 우리 방 앞을 지키던 알파카 두마리. 방 창문을 통해 얘네가 보이는데 정말 신기했다. 앞마당에 강아지가 아니라 알파카가 있다니. 애들이 언제 씻었는지 좀 지저분하긴 했지만 그래도 진짜 예쁘게 생겼다. 예전엔 라마랑 알파카랑 뭐가 다른지 몰랐었는데 확실히 알파카가 훨씬 예쁘게 생겼다! ..
[방구석여행_볼리비아] 세계적 휴양지, 코파카바나 우리 여행에 휴양지라니... 뭔가 좀 안 어울리는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고산병 때문에 고생한 것도 있고 여행 중간쯤 휴식은 필요하기에 코파카바나에서 휴양을 하기로 했다. 코파카바나로 들어가는 길은 꽤나 복잡했다. 버스타고 배타고 다시 버스타고. 하지만 도착 후 보이는 풍경은... WOW! 마치 바다같은 호수를 배경으로 오리배랑 카누 등 각종 놀거리들과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그리고 여기서 남미여행 최고의 음식 트루차를 만났다! 진짜 남미여행 중 먹은 음식 중에 최고 맛있었다 ㅠㅠㅠㅠㅠ 생선보다 고기를 더 좋아하는데, 여기는 생선이 최고다! 그냥 생선 튀겨놓은거라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왜그렇게 맛있었을까. 여기도 한국인이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집에 가면 한국인들에게 잉카콜..
[방구석여행_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에선 비행기보단 버스! 정말 희안하게도 아르헨티나에서는 비행기보다 버스가 더 좋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과수로 갈 때 첫 야간버스(CAMA)를 타봤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해가 지기 시작할 때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해가 떠 있었다. 그만큼 버스가 편했다. 18시간? 19시간?이 걸렸는데 전혀 체감하지 못했다. 할 수만 있다면 이거 타고 집까지 가고싶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세한 버스후기 2019/05/26 - [세계를 걸어보자/남미여행] -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과수 가는법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과수 가는법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이과수로 가는 직행 버스가 있다.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버스터미널에 가서 예매해놓기를 추천한다. Retiro에 있는 버스터미널에는 꽤 많은 버스 회사가.. ha..
[방구석여행_아르헨티나] 친절하고 따뜻한 부에노스아이레스 사람들 치안이 안 좋기로 소문난 라보카에 아무 탈없이 무사히 다녀왔다. 라보카까지 가는 버스 번호는 알았는데 내리는 정류장을 몰라 안절부절하다가 버스 기사 아저씨한테 여러번 물어봤는데 버스기사 아저씨랑 옆에 타고있던 아주머니가 알려준 덕분에 무사히 LA BOCA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가다보면 누가봐도 라보카로 보이는 곳이 나타난다. 파스텔톤의 건물들과 인파가 그 이전 거리와 완전히 차이난다. 하도 위험하다는 말을 들어서 카메라도 찍고 바로 넣고를 반복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굉장히 밝고 관광객들의 천국이었다. 그런데 진짜 신기한 게 마치 선이 그어진 것처럼 딱 어느 선까지만 사람이 많고 그 뒤로는 아무도 없이 조용했다. 다들 그 선까지 가면 더 가지 않고 되돌아 나왔다. 위험을 감지한걸까.....
[방구석여행_아르헨티나] 최악의 뇨끼와 최고의 공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가에서 푸에르자부르타 티켓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티켓구입방법은 아래링크 2019/05/22 - [세계를 걸어보자/남미여행] -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꼭 해볼 것!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꼭 해볼 것! 1. Fuerza bruta 공연보기 > 해외공연 일정에 따라 못볼수도 있으니 미리 알아볼 것! 최근에 한국에서도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굉장히 반가웠던 푸에르자부르타 공연!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갔다면 이 hahahohoha.tistory.com 허기를 채우고자 근처에 사람이 많아보이는 식당에 들어갔다. 받아든 메뉴판에는 영어가 없었다 ㅠㅠ 눈에 들어오는 파스타랑 뇨끼를 주문했는데 직원이 자꾸 이게 다냐고 물었다. 'salsa'는 안 시키냐고 진짜 괜찮냐고 시키라고 그랬는데 그 당시엔 그게 무슨 ..
[방구석여행_아르헨티나] 인천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한동안 해외여행을 못갈 것 같은 아쉬움을 달래고자다시금 떠올려보는 남미여행.한참 지났는데도 사진을 보고 있으니 그 때의 기록이 새록새록난다. 몇년을 남미여행 가고싶다고 여기저기 노래부르고 다닌 결과,드디어 친구 한명이 같이 가겠다고 했다!(남미 치안이 워낙 안 좋다는 소문을 들어서 혼자가긴 좀 무서웠다. 집에서 허락도 안 했고ㅠㅠ)그런데 친구랑 함께 가려다보니 여행일정 정하는 게 영 힘들었다.급하게 표를 구하다보니 비행기값이 어마무시했다.왕복표값 160 정도로 생각했는데, 닥쳐서 사니까 200만원... 어후(한달 여행 총 예산 300 중 2/3가 비행기값으로 나갔다...^^)다행히도 남미 물가는 정말 저렴해서 선물을 샀는데도 예산을 초과하지 않았다. 인천공항에서 우리의 마지막 만찬(?)인천공항 물가는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