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이곳저곳

반포 한강공원 무지개분수

 

낮에는 찌는듯한 햇빛 때문에 밖에 오래있기 힘들지만

그래도 아직은 해가지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딱 좋다.

한 여섯시쯤 오랜만에 반포대교로 마실나갔다.

 

반포 한강공원은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린데 (한 10~15분 정도?)

8-1번 출구로 나오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반포대교 바로 옆에 있는 gs25에서 간단한 군것질거리를 구입해서 앉기 편한 계단쪽에 돗자리를 폈다.

나중에 반대쪽편에 있는 gs25에도 가봤는데, 거기가 물건이 훨씬 많았다. 라면도 있고ㅠㅠ

다음번엔 거기로 가야지......

 

 

이 날 이상하게 사람이 다른 때에 비해 좀 적은 편이었는데,

자리 펴자마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태풍처럼 부는 바람때문에 다 날아다니고 눈뜨기도 어려웠다;

그래도 꾸역꾸역 앉아서 잘먹었지만.

 

 

 

무지개분수는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한 20분 정도씩 진행되는 것 같았다.

이전에 왔을 때는 분명 계단이 있는 광장쪽으로 분수가 나왔던 것 같은데...

이 날은 반대편으로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날짜마다 방향이 매번 바뀌나보다.

그래서 후다닥 자리에서 일어나 반대편으로 향했는데, 반대편은 진짜 별로였다.

물은 물대로 다 튀고 앉아서 구경할 자리도 마땅치않고...... 왜 굳이 반대편으로 하는걸까.

 

 

 

결국 그냥 분수를 포기하고 반대편으로 돌아왔다.

분수를 못봐도 시간마다 변하는 하늘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다.

핑크색으로 물든 하늘은 진짜 넘 이뻤다.

 

 

 

한강에만 나오면 시간이 넘 빨리 가는 것 같다.

마지막 분수 나오면 집에 가야지했는데, 그러고도 한참있다가 자리를 뜰 수 있었다.

다음번엔 제대로 된 무지개분수를 볼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