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에서 저녁을 먹고 오래 앉아있기 불편해서 2차 장소를 물색하던 중 발견한 오무사.
역에서 좀 떨어진 조용한 주택가쪽에 위치해있었는데,
외관이 작고 아늑한 느낌이 들길래 홀리듯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천장까지 전체가 나무로 되어있어서 더 아늑한 느낌이 든다.
향도 은은한 향 냄새? 나무냄새? 같은 게 나서 자연스럽게 차분해진다.
좌석수도 많은 편이 아니었는데,
알고보니 되게 인기있는 가게라 사람 많은 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꽤 길다고 한다.
우리는 되게 늦은 시간에 가서 자리가 꽤 많았다.
가게가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두워서 분위기도 좋고 다 좋았는데,
사실 우리는 그 전 식당이 어두웠던 터라
좀 더 밝은 곳으로 가기 위해 자리를 옮겼는데......
어쩌다보니 더더더 어두운 곳으로 들어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은 시간이라 문 연 가게를 찾는 것도 어려울 것 같고 분위기도 좋길래 그냥 착석.
저녁을 배불리 먹고 온 다음이라 배가 전혀 고프지 않았지만,
메뉴판을 보다가 맛있어보이길래 시킨 오무사 플레이트(13.0)
파운드케익이랑 사브레, 쿠키, 견과류, 말린과일로 구성돼있었다.
커피랑 더 어울릴 것 같긴했지만 그래도 와인이랑 먹기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저 사브레가 넘 맛있었다.
분명 배불렀는데 하나씩 집어먹다보니 금새 없어져버린...ㅎ..
가격대가 꽤 비싼 편이긴 했지만
와인 한잔이 9천원이었던가...?
그래도 밤늦게 조용하게 이야기 나누기 참 좋은 곳 같다.
요즘 은근히 조용한 바 찾기가 어려운데 여긴 진짜 조용하고 아늑하다.
아, 그리고 화장실도 실내에 있고 깨끗함 ㅎㅎ
우리는 막차 시간 때문에 오래 앉아있진 못했는데, 좀 더 오래 앉아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위치
영업시간 : 평일 16:00~02:00, 주말 14: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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