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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곳저곳/내입에맛집

왕십리 엽기꼼닭발 :: 인생닭발을 만나다.

유튭 보다가 갑자기 갑자기 닭발에 꽂혔다. 그것도 숯불닭발.

집에서 왕십리는 굉장히 먼데도 이걸 먹겠다고 친구를 꼬드겨서 왕십리까지 갔다.

웨이팅이 길다는 소식에 일부러 오픈 시간 맞춰갔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헐. (평일 4시 오픈인데 3시 50분쯤 도착)

그리고 문이 열림과 동시에 만석 ...^^

아니 이렇게 어중간한 시간에 만석이라니. 심지어 평일인데? 기대감이 더 커졌다.

무뼈닭발 2인분에 수란탕, 주먹밥까지 주문!

 

하... 정말 영롱한 자태.

맵찔인데 닭발은 그래도 매워야 되는거 아니냐고 중간맛 시켰는데,

진짜 맵긴 매웠다. 매운맛은 어떻게 먹는거지 대체...?

헥헥거리면서 먹었는데 다음번에 갔을 때도 중간맛 시킴....ㅎㅎ

(한신포차 국물닭발보단 안 매움)

그래도 깻잎에 싸먹으면 맛있게 매운맛 !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살짝 나는 불맛과 매콤한 양념맛. 

 

 

저 주먹밥은 진짜 그냥 맨밥에 김묻힌거라 딱히 임팩트 있는 맛은 아니었는데,

수란탕은 맛있었다! 수란탕이랑 먹으면 매운맛이 중화돼서 딱 좋다.

 

 

인생닭발이라며 찬양하며 먹다보니 2인분 순삭.

여기는 웨이팅이 길다보니 2시간 시간제한이 있는데,

시간 모자랄까봐 후다닥 1인분을 추가주문했다.

2명이라도 일단 3인분 시키길 추천한다.

 

첫 방문 때 넘 맛있게 먹고 금방 또 생각나서

그 먼거리를 또다시 갔다.

이번엔 저번에 못먹어봤던 계란말이와 함께.

소유가 계란말이에 닭발 싸먹는걸 보고 진짜 먹어보고싶었는데,

저 계란말이가 진짜 크레페처럼 겹겹이 쌓여있어서 한겹씩 떼서 쌈처럼 싸먹기 딱 좋았다.

매운거 잘 못먹는 사람은 계란말이에 싸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

확실히 매운맛이 거의 안 느껴졌다.

그치만 내 입엔 수란탕이랑 먹는 게 더 맛있었다.

 

유명한 맛집엔 정말 이유가 있다.

먼 거리도 달려가게 만드는 힘!

웨이팅이 어마무시하긴 하지만 오픈시간에 맞춰간다면야...^^

아직까지 이 집보다 맛있는 닭발을 만나보지 못했다 ㅠㅠ

좀 더 가까운데 지점이 생겼음 좋겠다 ㅠㅠ 

 

 

 

위치

영업시간 : 16:00~01:00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