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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걸어보자/미국여행

뉴욕에서 나이아가라 폭포 무박3일로 다녀오기!

뉴욕에 있다가 문득 나이아가라 폭포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여행의 장점! 계획을 내멋대로 바꿀 수 있다 ㅎㅎ

그렇게 갑작스럽게 나이아가라를 가기로 결정했다.

찾아보니 뚜벅이가 나이아가라를 가장 저렴하게 갔다올 수 있는 방법은 무박3일 코스밖에 없었다.

체력이 될까 걱정도 됐지만 언제 또 다시 와보겠냐며... 그렇게 일단 질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무지하게 피곤하지만 버스에서 잔다는 가정 하에 해볼만한 것 같다.

 

 

뉴욕 야경을 구경한 뒤 나이아가라로 향하는 야간버스를 타러 갔다.

티켓은 메가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구입했다.

메가버스 티켓은 일찍 끊을수록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일정이 미리 정해져있다면 미리 끊어놓을것! 나는 그러지 못했지만 ;

https://us.megab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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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버스 예매 방법은 아래 게시글을 참고!

2019/06/26 - [세계를 걸어보자/미국여행] - 뉴욕에서 나이아가라 가는 메가버스 예약방법

 

뉴욕에서 나이아가라 가는 메가버스 예약방법

일단 아래 홈페이지로 들어간다. https://us.megabus.com/ megabus | Low cost bus tickets from $1 Explore megabus.com Begin your trip and explore the most iconic cities in America. Bus service across th..

hahahohoha.tistory.com

버스타는 곳이 그냥 길가라는 소리에 그 밤늦은 시간에 혼자가기 무서울 것 같아서

동행을 구해서 같이 갔었는데, 역시 동행 구하길 잘했다;

혼자서 가도 버스 타는 사람이 많아서 문제없을 것 같긴하지만 그래도 마음의 안정...

버스 타는 곳 주변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군것질거리같은건 좀 챙겨가는 게 좋다. ㅎㅎ

그렇게 9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아침 8시쯤 버팔로 도착!

 

버팔로 터미널에 내리면 나이아가라 폭포로 가는 40번 버스를 타면된다.

돌아오는 시간도 확인해야하니까 40번 버스 시간표를 미리 챙겨놓을 것!

그리고 40번 버스가 출발하는 게이트를 확인하고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 요금은 2달러였던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시내버스같은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드디어 나이아가라 폭포에 도착!

 

 

방문자 센터에서 짐보관이 가능해서 필요한 짐만 빼고 무거운 짐들은 다 보관했다.

** 짐을 보관한 경우, 방문자 센터가 문닫기 전까지 꼭! 돌아와야한다. (6시 정도였던걸로 기억)

그리고 지도를 얻어서 나이아가라로~!

 

미국쪽에서 보는 나이아가라폭포보다 캐나다에서 보는 폭포가 더 멋있다길래

주저없이 바로 캐나다로 넘어갔다.

 

 

국경을 걸어서 넘는건 진짜 신기하다.

입국심사는 정말 간단했다.

 

 

시간은 한정돼있고, 단순히 나이아가라폭포 보고싶다는 생각만으로 왔기 때문에

아무런 계획이 없었던 나는 방문자 센터에서 만난 한국인 언니를 따라 클래식 패스로 구입했다.

클래식 패스는 혼블로워, 저니 비하인드 더 폴스, 나이아가라 퓨리, 화이트 워터워크가 포함되어 있다.

1. 혼블로워 나이아가라 크루즈 (Hornblower Niagara Cruises)


 

캐나다 나이아가라 액티비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혼블로워 크루즈.

배를 타고 폭포 바로 앞까지 갔다오는 어트랙션이다.

폭포 가까이 가면 그 소리와 물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위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어트랙션!

우비를 제공해주지만 바람에 모자가 다 날아가서 젖는걸 피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재밌기는 이게 제일 재밌었다! 어트랙션 하나만 해야한다면 이걸 추천!

2. 저니 비하인드 더 폴스 (Journey behind the falls)


 

나이아가라폭포 뒷면을 볼 수 있는 어트랙션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동굴처럼 생긴 입구가 나온다. 

작은 통로를 통해 폭포가 쏟아지는걸 볼 수 있는데, 엄청나게 긴 줄에 비해서 기대에는 못미쳤다 ㅠㅠ

그래도 그 소리는 진짜 잊혀지지가 않는다.

3. 화이트 워터 워크 (White water walk)


 

이건 버스를 타고 좀 가야했는데, 일종의 산책 코스다.

폭포 하류 옆길을 따라 걸으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그런데 생각보다 산책로가 짧아서 좀 아쉬웠다 ㅠㅠ

 

이 어트랙션을 끝으로 다시 미국으로 넘어왔다.

나이아가라 퓨리라는 어트랙션도 있었지만, 시간도 부족하고 4D체험이라길래 그냥 패스했다.

맡겨놓은 짐 때문에 시간맞춰서 헐레벌떡 다시 미국으로!

넘어오는 길에 택스프리 구역이 있어서 아이스와인을 한 병 사고 싶었지만...

다시 야간버스를 타고 뉴욕으로 넘어갈 생각을 하니 그 짐이 감당 안 될 것 같아 그냥 포기했다.

 

 

 

방문자센터에서 짐을 찾고 남은 시간 동안 미국령에서 캐나다를 구경했다.

조금전까지만 해도 저 건너편에 있었는데... 진짜 신기하다.

그리고 확실히 폭포는 캐나다쪽에서 보는 게 더 멋있는 것 같다.

 

 

 

40번 버스를 타고 다시 버팔로 버스터미널로 돌아온 뒤 뉴욕행 버스를 타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다.

버팔로까지 왔는데, 버팔로윙을 안 먹고 가는건 또 좀 아쉬워서

급하게 택시를 잡아타고 유명하다는 Anchor bar를 향해서!!!

택시 아저씨가 다행히 우리 사정을 이해해줘서 버팔로윙을 포장할 때까지 근처에서 기다려주셨다.

(물론 팁을 줬기에 가능..ㅎㅎ)

그런데 저 집 진짜 인기가 많긴 많더라... 포장인데도 꽤 오래 기다렸다.

덕분에 버스 놓칠까봐 조마조마했다.

 

오리지널윙과 핫윙을 사서 3명이서 나눴다. 

3개로 나눠서 포장해달라니까 알아서 나누라고 하면서 박스를 3개를 줬다.

버스터미널에서 몇조각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다. 역시 오리지널이라 이건가.

남은 윙은 그냥 들고 버스에 탔는데 뉴욕 가는 내내 냄새때문에 죽는줄 알았다.

냄새 안 나게 하려고 가방을 꽁꽁 잠궈놨는데도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옆자리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었지... 가는 내내 멀미했다.

그렇게 뉴욕에 도착하니까 윙은 꼴도 보기 싫어졌다.

결국 남은 건 입도 못대고 친구한테 줘버렸다.

버팔로에 가서 윙은 꼭 먹어봐야하지만 들고 버스에 타는 건 절대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