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점심약속때문에 나왔다가 충동적으로 가게 된 전시.
마침 얼마전에 현대미술 관련 책을 읽어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 바로 세종문화회관으로 갔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설명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표 값이 15000원으로 생각보다 꽤 비쌌다 ㅠㅠ
그래도 보고 나오니까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다행히 그 값을 했다.
혼자서 전시회 가는건 처음이었는데, 혼자 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여유있게 오디오가이드 들으면서 그림 감상 하는 것도 재밌었다.
아, 참고로 오디오가이드는 현장에서 신분증을 맡기면 빌릴 수 있긴한데,
그것보다 "가이드온"이라는 APP을 다운받는 게 더 좋은듯! (이어폰만 빌릴 수도 있다.)
한 번 다운받아놓으면 전시기간내에 계속 들을 수 있다.
전날 저녁에 봤을 땐 천원이 할인된 2천원이었는데, 이게 저녁9시~아침9시까지만 할인이 되는거였나보다ㅠㅠㅠ
제대로 안 보고 그냥 꺼버린자... 결국 3천원에 구입했다.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있었는데, 살롱 도톤느-7갤러리 이곳과 빅벤.
단 두 곳에서만 촬영이 가능했다.
이 전시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빅벤.
메인답게 이 구역에 딱 이 작품 하나만 걸려있다.
어둠 속에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느낌이랄까. 형광빛이 진짜 눈을 쏜다.
왜 이 작품을 애지중지했는지 알 것 같다.
이 작품 앞에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구경하고 있는 게 좋았는데,
사람이 많은 주말이면 진짜 바글바글할 것 같다. 사진찍는 사람들도 바글바글.
오디오가이드를 들으면서 천천히 구경하다보니 1시간 정도 흘러있었다.
이들의 후원자 얘기도 재밌었고,
마티스와 피카소의 대립도 재밌었다.
확실히 뒷이야기를 함께 들어야 더 재밌는 것 같다.
그리고 모리스 마리노, 라울 뒤피같은 처음 보지만 인상깊은 화가들도 있어서 참 좋았다.
요즘 사진찍으러, 체험하러 가는 전시회를 많이 다녔는데,
오랜만에 진짜 제대로 그림 전시를 보니까 역시 이건 또 이거대로 재밌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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