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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곳저곳/문화생활

2019 할리스커피페스티벌 다녀온 후기 ♬ +소소한 TIP

가을은 페스티벌의 계절!

커피 페스티벌은 처음인데 가격이 저렴한데다가 라인업이 취향저격이라 안 갈 이유가 없었다.

나는 버스가 난지한강공원 바로 앞까지 가서 괜찮았는데,

친구는 역에서 내려서 거리가 꽤 돼서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셔틀버스(대형버스)가 계속해서 운행 중이라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티켓부스 오픈 시간은 12시 30분, 우리는 나름 일찍 간다고 11시 20~3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줄이 어마어마했다. (그래도 이 정도 시간대면 꽤 괜찮은 자리에 돗자리 펼 수 있음 ㅎㅎ)

 

 

+참고로 티켓을 배송받을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굳이 배송비를 안 내도 될 것 같다.

좀 더 짧은 줄일수는 있지만 어차피 팔찌를 수령하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하기 때문!

 

그리고 내년에 또 가게된다면 그 때는 이 대기 줄에서 점심을 먹을거다. 꼭.

내부에 체험 부스들이 여럿 있는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줄을 어마무시하게 서야한다 ㅠㅠ

체험 부스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입장과 동시에 체험하길 추천!

그것도 모르고 여유있게 앉아서 점심먹다가 엄청난 줄에 당황했다;

 

아무튼 12시 30분 땡! 하자마자 티켓부스에서 티켓 수령이 시작됐다.

이곳만큼 시간을 잘 지키는 페스티벌을 본 적이 없다; 공연 타임들도 어찌나 칼같이 지키는지b (마지막 공연 제외)

티켓과 팔찌, 햇빛가리개용모자, 커피선물을 받고나면 입장줄을 다시 서야한다.

이 때는 팔찌수령, 기프트콘 모든 부스의 줄이 합쳐지기 때문에 수령과 동시에 후다다닥 달려가야한다.

그리고 정확히 1시가 되어서야 도어 오픈!

 

 

 

나름 만족스러웠던 우리 자리.

중앙구역 이동통로 펜스 바로 뒷자리였는데, 덕분에 왔다갔다 하기 편했다. 자리 찾기도 쉬웠고.

자리에 앉아서 무대도 잘보였다 ㅎㅎ

하지만 이 좋은 자리에 앉아있었던 시간은 얼마 안 된다;

보고싶은 공연들은 스탠딩존으로 뛰어나갔고 여러 부스 줄들 서다보니 한 한두시간은 앉아있었으려나...

이동통로 바로 앞쪽에 위치한 자리는 별로 안 좋아보였다.

사람들이 다 밟고 다니는데다가 통로다보니 계속 돗자리를 접으라고 했기 때문에 불편해보였다.

 

 

 

우리는 과자도 통에다 담아왔는데, 여기는 가방 검사도 따로 안 하고 딱히 언급이 없어서

분리수거만 제대로 한다면 봉지과자도 그대로 가져와도 크게 상관없을 것 같다.

병이랑 캔음료만 안 가지고 가면 될듯!

저녁은 푸드코트에서 닭강정이라 새우강정 사먹었는데 꽤 먹을만했다.

물론 가격은 페스티벌 가격 ㅎㅎ.. 닭강정 큰거 반반이 13000원이었다.

 

 

 

리유저블 텀블러를 3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무료 콜드브루를 얻어마셨다 ㅎㅎ

MD줄도 길고 콜드브루 줄도 긴데 두 번이나 줄을 서야해서 힘들긴했지만ㅠㅠ 그래도 득템!

무료 스틱커피는 뜨거운 커피라 그런지 줄이 얼마 없었다.

(이 날 춥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낮엔 해가 쨍쨍해서 니트입고 갔더니 더웠다;

 

포토존의 경우 배경이 여러가지라 줄이 나뉘어서 그나마 설만했다.

그리고 게임에서 이기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여기 줄이 진짜.. 와...

심지어 그렇게 오래 줄서놓고 지는바람에...ㅠㅠㅠㅠㅠ 진짜 얄짤없더라.

그 외에 이것저것 체험존이 많았는데 하나같이 줄이 길어서 결국 게임하는 부스 두 곳밖에 못했다.

 

 

아!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화장실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특히 여성전용 화장실이 굉장히 많아서 줄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

 

 

 

체험부스에 있는 사람, 돗자리에 앉아서 보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스탠딩존이 막 붐비지는 않았다.

게다가 무대도 높은 편이라 시야가 굉장히 좋았다!

 

 

할리스커피페스티벌 - 소란

역시 소란! 페스티벌은 소란!

여러 효과들도 많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라 재밌었다!

물론 입담도 ㅎㅎㅎㅎㅎ

담번에 꼭 소란과 10cm가 함께하는 공연에 가야지!

 

할리스커피페스티벌 - 자이언티

해가 그렇게 쨍쨍했었는데, 6시 자이언티 무대할쯤 되니까 해가 지고 달이떴다.

그리고 쌀쌀해져서 겉옷을 입어야만했다.

올여름 GS페스티벌에서 봤을 때보다 좀 더 연예인스러워졌던(?) 자이언티.

조카도 데리고 올라와서 소개시켜줬는데 진짜 너무귀여웠다 ㅠㅠㅠ

 

 

할리스커피페스티벌 - 10cm

10cm 공연할 때가 되니 완전한 밤이됐다.

그런데 사람들 사이에 서 있으니까 보온효과 ㅎㅎㅎ 안 추웠다.

알록달록 꼬까옷 입고 등장해서 귀여움 폭발. 뒷배경이랑 넘 잘 어울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영배님의 추측과는 다르게 아메리카노는 안 했다ㅋㅋㅋㅋㅋ

조명이 에러였는데... 눈을 어찌나 쏘아대던지 ㅠㅠㅠㅠㅠ 정열님 얼굴도 안보이고 눈도 아프고ㅠㅠ

조명...진짜 너무했다.

 

 

할리스커피페스티벌 - 거미

그리고 마지막 무대는 갓거미!

지난번 GS뮤직페스티벌 때 가까이서 못봐서 아쉬웠었는데 ㅠㅠㅠ

요번에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넘 좋았다!!

역시 갓거미. 노래는 뭐 말할 것도 없고 춤도 잘추고 위트까지.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던 할리스커피페스티벌!

내년에도 또 갈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