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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걸어보자/남미여행

[방구석여행_아르헨티나] 인천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한동안 해외여행을 못갈 것 같은 아쉬움을 달래고자

다시금 떠올려보는 남미여행.

한참 지났는데도 사진을 보고 있으니 그 때의 기록이 새록새록난다.

 

몇년을 남미여행 가고싶다고 여기저기 노래부르고 다닌 결과,

드디어 친구 한명이 같이 가겠다고 했다!

(남미 치안이 워낙 안 좋다는 소문을 들어서 혼자가긴 좀 무서웠다. 집에서 허락도 안 했고ㅠㅠ)

그런데 친구랑 함께 가려다보니 여행일정 정하는 게 영 힘들었다.

급하게 표를 구하다보니 비행기값이 어마무시했다.

왕복표값 160 정도로 생각했는데, 닥쳐서 사니까 200만원... 어후

(한달 여행 총 예산 300 중 2/3가 비행기값으로 나갔다...^^)

다행히도 남미 물가는 정말 저렴해서 선물을 샀는데도 예산을 초과하지 않았다.

 

 

 

 

인천공항에서 우리의 마지막 만찬(?)

인천공항 물가는 진짜 너무너무 비싸다.

 

그런데 여행 시작 전부터 문제가 생겼다.

캐리어 바퀴가 출발 전부터 말썽이더니 결국 뒷쪽 바퀴가 멈춰버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때부터 정신이 나갔었는데

일단 현지에 가서 정 불편하면 사기로 하고 그냥 들고갔는데

막상 살만한 곳도 없고 돈도 없어서

결국 한달 내내 그 무거운 캐리어를 질질 끌다가 들다가 난리도 아니었다.@@

 

 

 

 

한국에서 남미여행갈 때 보통 페루 입국 - 볼리비아 - 아르헨티나 출국을 많이들 하시던데

우리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아르헨티나 입국 - 볼리비아 - 페루 출국 코스로 택했다.

결과적으로 이 코스 만족했다.

초반에 아예 높은 곳을 가기 때문에 이후에 고산병이 없다.

(물론 처음에 고산병 직격타를 맞긴한다.ㅎㅎ;)

 

 

 

우리는 아메리칸항공을 이용했는데

달라스까지 13시간, 달라스공항에서 5시간 대기,

다시 9시간 비행기를 타고서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진짜 어마무시한 여정이었다.

게다가 늦게 예약한 탓에 자리가 꼬리칸이었는데,

기체가 어찌나 흔들리던지... 멀미했다.

그리고 대기 5시간이 굉장히 길다고 생각했었는데

미국 출입국 심사가 워낙 까다롭고 거리도 꽤 돼서 생각보다 긴 시간은 아니었다.

 

긴 여정에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 도착했을 땐 이미 녹초가 되어있었다.

짧은 스페인어로 겨우겨우 택시를 타고 검색해온 숙소로 갔는데

그 때 탄 그 택시를 잊을 수가 없다.

양 사이드미러가 다 깨진 택시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대체 뭘보고 운전하시는건지......

그와중에 과속운전.

친구랑 진짜 무서워서 바들바들 떨었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진짜 어이없다.

 

 

 

 

그렇게 도착한 숙소에서는 방이 없다고 했다 ㅠㅠㅠㅠㅠ

비수기니까 방 하나는 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의 결과.

다행히 1인실은 남아있어서 그냥 1인실 바닥에 매트깔고 강제 2인실을 만들어서 썼다.

가격은 2인실보다 저렴하게ㅎㅎ...

(택시 때문에 이 때 한창 공포감이 최고치였기때문에 다른 숙소 구할 생각을 할 수 없었다.)

더위때문에 창문이랑 문을 다 열어놓고 지냈는데

처음엔 굉장히 불편했지만 몇일 지나니까 그것도 다 적응돼서 편해졌다.

분리된 공간이라 오히려 다인실보다 더 편한 것 같기도했다.

 

숙소에 대한 장단점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2019/05/19 - [세계를 걸어보자/남미여행] - 아르헨티나 숙소 추천 :: 부에노스아이레스/이과수/살타

아르헨티나 숙소 추천 :: 부에노스아이레스/이과수/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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