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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걸어보자/남미여행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과수 가는법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이과수로 가는 직행 버스가 있다.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버스터미널에 가서 예매해놓기를 추천한다.

Retiro에 있는 버스터미널에는 꽤 많은 버스 회사가 있었다.

딱히 어떤 회사를 고르고 간 게 아니라 일단 이과수 가는 버스회사를 다 확인해봤다.

 

버스 종류는 크게 cama, semi cama, 일반버스가 있는데,

이과수까지는 편도 18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가기 위해 CAMA로 선택했다.

우리가 갔을 당시에 CAMA 버스 가격은 모두 1540페소로 똑같았는데,

우리는 그 중 판매원이 가장 친절했던 Via Bariloche로 선택했다.

 

결론적으로 대만족!

남미여행 중에 탔던 버스 중 처음 탄 이 버스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어쩌면 CAMA 버스를 처음 타봐서 가장 좋다고 느꼈을수도 있지만...

어쨌든 좌석도 넓고 의자도 편하고 승무원도 친절했다.

 

 

 

이과수까지는 알아본대로 18시간 정도 걸렸는데,

중간중간 간식도 주고 기내식처럼 식사도 제공됐다. 물론 물과 음료도!

 

 

 

2층 맨 앞자리가 다리도 올릴 수 있어서 가장 좋다고 하는 글을 많이 봤는데,

우리가 앉은 두 번째 자리도 꽤 괜찮았다.

바로 옆이 계단이라 화장실 가기도 편했다.

다만,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이 자는 모습을 보는 게 좀 신경쓰이긴 했다.

 

 

그리고 이후에 맨 앞자리에 탄 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넓고 앞이 트여서 구경하기 좋긴했다.

하지만, 해가 바로 앞에서 내리쬐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어찌나 강한지...

해가 쨍쨍한 낮에 맨 앞자리는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밤에는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여서 별로..ㅎㅎ 별보기는 좋았다.

참고로 맨앞자리는 티비 보기는 포기해야한다.

 

 

 

게다가 TV보기 제일 좋은 자리 ㅎㅎㅎ 각도가 딱 맞다.

영화도 최신 헐리웃 영화들을 틀어줘서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게 갔다.

 

 

 

18시간 장거리 버스는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꽤나 편하게 이과수에 도착했다!

버스 이동이 많은 나라라 그런지 우리나라 버스보다 훨씬 편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첫 장거리 버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