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이곳저곳/문화생활

뮤지컬 드라큘라 리뷰 (191115) / 켄, 김금나, 최우리, 문종원

 

요즘따라 지인 찬스가 많은 것 같긴한데, 어쨌든 또 운좋게 무료티켓이 생겨서 보러가게 된 뮤지컬 드라큘라.

개인적으로 엄기준이나 신성우 드라큘라를 기대했는데ㅠㅠ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한전아트센터는 처음이었는데, 바로 앞에 빵집이 있어서 급히 저녁을 해결하기 좋았다.

S석이었던 원래 티켓을 티켓부스에서 R석으로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했지만 1층 극사이드라...;

개인적으로 극사이드보단 뒷쪽이라도 중앙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냥 2층 중앙을 달라고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현명한 선택이었다.

2층 높이에 해당하는 무대가 많았기 때문에 (특히 1부는 거의 대부분이 2층에서 진행됨)

이 뮤지컬에 한해 2층 1,2열이 명당인 것 같았다.

우리는 2층 5,6열? 정도 됐었는데 시야가 꽤 괜찮았다.

물론 배우들의 얼굴표정이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인 무대 구성을 보기에는 좋은 위치였다.

 

 

개인적으로 이 뮤지컬에서는 주연급 배우들보다도 피의 천사 맡으신 분들이랑 앙상블이 더 눈에 띄었다.

군무가 진짜 너무너무 멋있었고 노래들도 어쩜 다들 그렇게 잘하시는지......

드라큘라 역 맡은 분이랑 아드리아나 역 맡은 분의 화음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두 분 목소리가 잘 안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달까.

이런 점에서 2부보다 1부가 훨씬 재밌었다.

화려한 무대효과를 좋아하는데 그런 점에서 뮤지컬 드라큘라는 이 점은 확실히 충족시켜줬다.

다만 2부에 좀 당황스러운 연출이 있긴했다;

스포가 될까봐 말은 못하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했어야 할까 싶은 생각이......

중간중간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밌었던 뮤지컬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조합의 드라큘라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