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콘서트에 중독되어 있던 그 때, 마침 가까운 곳에서 악뮤 콘서트를 하길래 후다닥 예매했다.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은 처음이라 1층 뒤쪽이랑 2층 앞열 중에 고민하다가
2층 앞열을 택했는데,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한다.
가깝다고 어영부영 하다가 공연 20~30분 전쯤 공연장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그 와중에 공연 굿즈를 빼먹을 수 없어서 구경하다가
뱃지가 마음에 들었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그냥 응원봉만 하나 샀다.
줄이 긴 것 같았지만 금방 줄어들어서 여유있게 구매할 수 있었다.
응원봉이 딱히 마음에 들진 않지만... 기념이니까^^
그리고 응원봉 있고없고에 따라 공연 즐기는 정도가 달라진달까.
그런데 악뮤 공연은 왜인지 아람극장 앞쪽에 포스터가 걸려있지 않았다.
2월 공연 포스터만 떡하니 붙어있어서 순간 여기가 아닌가 헷갈렸다;
진짜 왜지...?
2층 중앙 2열이었는데, 시야는 대략 이렇다.
앞사람 머리도 시야에 안 걸리고 시원하게 잘보였다.
그치만 무대 자체가 막 큰 편이 아니라 얼굴 표정이나 이목구비가 또렷이 보이는 정도는 아니었다 ㅠ
전체 무대 관람하기엔 최고의 자리지만 얼굴이 보고싶다면 별로......
음향은 시작할 땐 반주에 가려서 목소리가 시원하게 안 들려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처음에만 그랬을 뿐 꽤 좋았다.
확실히 공연을 목적으로 하는 극장이라 시야나 좌석, 음향 다 만족스러웠다.
사실 다른 지역에서 이번 악뮤 투어 콘서트를 먼저 본 친구가 지난번 콘서트보다 별로라고 해서
큰 기대를 안 했었는데, 나는 참 좋았다. (지난번 콘서트를 안 가서 비교불가이긴하다;)
무대가 작은데도 무대를 참 예쁘게 잘 만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뱃노래!
이번 콘서트에서는 타이틀곡보다도 뱃노래가 더더더 좋았다.
이번 타이틀곡의 경우는 지난번 한강 공연이 진짜 말도안되게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 노래 자체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서 들을 때 그 감동이 배가 되는 것 같아서
실내공연이 야외공연을 뛰어넘기는 어렵지 않을까...? (물론 개인적인 감상평)
그리고 디즈니 메들리!
수현 목소리를 참 좋아하는데 디즈니 노래랑 진짜 너무너무 잘어울려서 넘 좋았다.
(겨울왕국도 불러줬다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약간의 아쉬움 ㅠㅠ)
RE-BYE 시작할 때 그 부분이 진짜 너무 좋았고,
달 부를 때 서로 검은 커튼 쳐다보면서 부르는 것도 너무 웃겼는데 참 감미로웠다.
찬혁이의 이번 앨범 인트로 느낌의 그 곡도 진짜 넘 좋았는데 대체 왜 앨범에서 빠진건지 ㅠㅠ
하루빨리 음원으로 들을 수 있길.
암튼 중간중간 남매의 티키타카도 넘 귀엽고 웃겼고
새해부터 귀호강 제대로 하고 왔다. 다음 공연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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