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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곳저곳/문화생활

BTS 방탄소년단 잠실 럽셀콘 첫콘 후기 (180825)

 

방방콘을 기념하며 다시 꺼내보는 18년 럽셀콘.

방탄의 첫 잠실콘이자 방구석에서 사진이랑 영상만 보다가

드디어 처음 갈 수 있게 된 콘서트라 유독 기억에 남는다.

똥손을 구제해준 동생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이 날 날씨도 도와줘서 진짜 말도 안 되게 너무 좋았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파란 하늘.

 

 

첫 콘서트다보니 아미밤도 없고 줄이 얼마나 긴지도 모르겠고 정신이 없었는데

이 날 다른 일 때문에 공연 시작 한 1~2시간 전쯤 도착해서 진짜 허둥저둥 뛰어다녔다.

지하철역에서부터 어마무시한 인파에 멘탈이 나갔는데

그 와중에 아미밤 사겠다고 판매 부스로 돌진했다.

다행히 아미밤은 익스프레스 부스에서 구입할 수 있어서 생각보다 금방 살 수 있었다.

(사실 엄청난 줄에 못살까봐 걱정했는데 진짜 괜한 걱정...)

 

이후에 친구 만나고 주차장에 주저앉아서 아미밤 페어링시키면서

그제야 좀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ㅎㅎ..

 

 

하... 저 포토존에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멀리서나마 인증샷을 남기고 간단히 편의점에서 군것질을 한 뒤

친구랑은 짧은 인사와 함께 각자의 자리로

그리고 공연장에 들어가자마자 엄청난 규모에 

"와......"

그 때부터 심장이 어찌나 뛰던지.

 

 

 

1층 15구역 2열이었는데 보다시피 스피커타워가...^^

스피커타워의 방해가 이 정도일줄은 모르고 중앙에 가까운 앞열이라고 마냥 좋아했었는데

스크린 하나는 아예 안보였고

메인 무대도 거의 안보였다^^ 어쩜 그렇게 완벽하게 가리는지.

 

그래도 음원으로 듣던 신곡무대를 처음으로 보는거라 진짜 그 떨림을 잊을 수가 없다.

특히 첫 무대 IDOL 음악이 터져나올 땐 손이 벌벌떨리고 소름이 돋았다.

아... 내가 진짜 콘서트에 왔구나...

 

이 때만 해도 첫 콘서트라 1층은 돌출과 토롯코만 보고 가는 자리인걸 몰랐었다.

돌출에서 무대할 때 이 자리는 비로소 빛을 발했달까.

진짜 가까웠는데, 하.. 실물영접... 눈앞에서 움직이는 게 신기한 기분.

그냥 봐도 다 보이는데 망원경으로 보면 땀방울까지 다 보이는 거리였다.

특히 토롯코 때는 망원경도 필요없고 그냥 진짜 바로 코앞에 서 있었는데,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입 틀어막고 슬로건만 흔들어댔다.

(사진 좀 찍어둘걸 ㅠㅠ 뒤늦은 아쉬움...)

 

 

야외콘서트 최고ㅠㅠㅠ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그 분위기가 진짜 눈물나게 좋았다.

그리고 첫콘만의 그 설렘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가사도 다 못외우고 응원법도 못외웠지만

그럼에도 처음으로 그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그 짜릿함이 있다.

막콘보다 경쟁이 덜하다는 이유로 첫콘 티켓팅했었는데

이 날 이후로 첫콘을 포기못하게됐다.

 

얼마나 정신없이 공연을 봤는지

친구한테 받았던 미니슬로건은 어디갔는지 사라진 지 오래였고

이 날 받은 슬로건은 군데군데 찢어져서 너덜거렸다ㅎㅎ..

한동안 공연에서 헤어나지 못해서 친구랑 한정거장을 걷고

늦은 저녁 먹으면서 얘기하다가 겨우겨우 막차타고 집에 돌아갔다는......

공연장 갈 때마다 느끼지만 진짜 공연장 근처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ㅠㅠ

 

아무튼 콘서트 짱이다. 

음원도 좋지만 진짜 콘서트는 어나더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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