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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걸어보자/남미여행

[방구석여행_볼리비아] 세계적 휴양지, 코파카바나

우리 여행에 휴양지라니...

뭔가 좀 안 어울리는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고산병 때문에 고생한 것도 있고

여행 중간쯤 휴식은 필요하기에 코파카바나에서 휴양을 하기로 했다.

 

 

코파카바나로 들어가는 길은 꽤나 복잡했다.

버스타고 배타고 다시 버스타고.

하지만 도착 후 보이는 풍경은... WOW!

 

 

 

마치 바다같은 호수를 배경으로

오리배랑 카누 등 각종 놀거리들과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그리고 여기서 남미여행 최고의 음식 트루차를 만났다!

진짜 남미여행 중 먹은 음식 중에 최고 맛있었다 ㅠㅠㅠㅠㅠ

생선보다 고기를 더 좋아하는데, 여기는 생선이 최고다!

그냥 생선 튀겨놓은거라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왜그렇게 맛있었을까.

 

 

여기도 한국인이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집에 가면 한국인들에게 잉카콜라를 서비스로 준다고했다.

공짜에 약한 우리는 그 집에 가서 잉카콜라를 얻었다 ㅎㅎㅎㅎㅎ

바로 옆집에 사람이 더 많아서 흔들리긴 했는데,

이 집에 가길 잘한 것 같다. 진짜 넘 맛있었다.

 

 

코파카바나에서 태양의섬을 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야하는데

우리가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1층 실내는 다 차고 2층만 남아있었다.

뷰는 끝내주는데 추위가 장난아니었다. 살을 에는 칼바람!!!!!

 

 

예쁜 사진 찍을거라고 치마 입고 나오려다가 그냥 편한 복장으로 나왔는데

치마 입고 올라탔으면 진짜 난리날뻔했다.

그나마 구명조끼를 줘서 견뎠지 아니었으면 진짜 얼어죽을뻔했다.

 

 

1시간 반의 고통 속에 꽁꽁 언 몸으로 섬에 도착하니

입구부터 어마무시한 계단이 반겼다.

그래도 꽃으로 예쁘게 잘 가꿔져있어 올라갈만했다.

등산은 힘들었고 내려다보는 풍경은 멋졌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작정 간 우리는 결국 잉카유적지 이런건 구경도 못했다..ㅎㅎ;

그래도 동네가 예뻐서 나름 소소한 재미.

 

 

 

 

마지막엔 길을 잃어서 숲길을 헤매다가 겨우겨우 배타는 곳까지 돌아왔다.

(왜 우리는 항상...@@@)

그런데 여기도 한류열풍인지 10대 소녀들이 무리지어 나타나서 사진을 같이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스타 일일체험 ㅎㅎㅎ

 

 

태양의섬 구경 후 돌아오는 배에서는 후다닥 1층 자리를 선점했다.

1층은 따뜻했지만 좁고 갑갑하고 어마무시하게 시끄러웠다.

추위 vs 갑갑함과시끄러움

.........

 

 

그래도 숙소로 돌아오는 길 5볼짜리 애플망고는 진짜 최고였다.

엄청나게 단 애플망고를 단돈 1000원에 사먹을 수 있다니......

그것만으로도 코파카바나는 최고의 휴양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