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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걸어보자/남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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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페루편에 나왔던, La Lucha 리마에서는 딱히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찾아보던 중 꽃보다 청춘에 나온 이후 엄청나게 인기있는 집이라고 해서 찾아가봤다. 샌드위치와 과일주스를 팔고 있는데, 가게는 테이블도 몇 개 없고 조그마한데 직원수나 손님수나 시스템 같은건 큰 회사 같았다. 한국인 손님이 많이 찾아가서 그런지 직원분 중에 한국어를 굉장히 잘하는 분이 있었다. 덕분에 의사소통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샌드위치랑 과일쥬스 종류가 많았는데, 우리가 시킨 게 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굉장히 맛있었다. 무엇 시키던지 맛있을 것 같다. 감자튀김도 굵직하니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음료도 바로 갈아줘서 상큼하니 맛있었다. 다만, 샌드위치집치고는 가격이 꽤 비쌌다. 우리나랑 물가랑 비교하면 막 비싼 것도 아니겠지만 페루 물가를 생각하면 꽤..
페루 리마 세비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La Mar 그래도 페루에서 세비체는 한 번 먹어줘야하지 않겠냐며 여행 막바지에 세비체 맛집을 열심히 찾아봤다. 그렇게 발견한 곳, La Mar 예약없이 가면 웨이팅이 길다고했는데, 딱히 계획한 일정도 없고해서 예약없이 그냥 무작정 찾아갔다. 오픈 시간에 거의 맞춰가서 그런지 자리가 있어서 웨이팅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페루에서 갔던 식당 중에 가장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던 식당. 손님들도 거의 다 경제적인 여유가 느껴졌다; 이전에 이카에 있다가 넘어와서 그런지 격차가 더 심하게 느껴졌다. 식당 내부 사진 찍는걸 깜빡했는데, 내부가 꽤 넓다. 그런데도 사람이 꽉차서 시끌시끌하다. 굉장히 활기찬 분위기. 직원도 굉장히 많았는데, 정신없어보였지만 친절해서 좋았다. 기본으로 감자칩과 고구마칩, 소스가 제공되는데 이게 진짜..
와라즈 69호수 :: 말도안되게 힘들지만 말도안되게 멋진 트래킹 호수 사진이 엄청나게 멋있어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가 후기들이 엄청나서 결국엔 안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갔다온 사람들이 계속 안 가면 후회할 거라고 해서 팔랑귀는 결국 충동적으로 와카치나에서 리마를 거쳐 와라즈로 갔다. 와라즈 69호수 트래킹 회사 중 한국인들에게 유독 유명한 회사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회사길래 와라즈에 도착하자마자 그 회사를 찾아 나섰다. 그런데 이상하게 우리 눈엔 그 투어사가 안보였다; 심지어 경찰서에 가서 물어봤는데도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인연이 아니었던 걸까... 결국엔 지쳐서 그냥 제일 싼 투어사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트래킹은 어차피 내가 걸어가는 건데 별반 다를 게 있을까 싶었다. 마침 점심식사를 한 Trivio라는 식당 바로 옆에 작은 투어사가 있길래 거기부..
페루에 갔다면 와카치나를 놓치지 말 것! 쿠스코에서 이카까지 버스를 타고, 이카에서 버스사 전용 택시로 와카치나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우리는 Oltursa 버스회사를 이용했다. 물론 다른 교통수단보다 택시가 비싸긴 하겠지만, 몸이 편한 걸 생각한다면 생각보다 비싼 가격은 아니다. 우리는 숙소도 미리 예약하지 않고 갔기 때문에 택시 아저씨가 추천해준 숙소에서 묵었는데 아저씨가 캐리어도 다 갖다주고 체크인까지 다 해줘서 오랜만에 굉장히 편했다. 와카치나에 왔다면 꼭! 해야하는 것! 바로 버기투어와 샌드보딩!!! 숙소마다 버기투어를 진행하는데, 택시 아저씨 말에 따르면 오후 4시 정도가 가장 좋은 시간대라고 한다. 더위도 수그러들고 일몰도 볼 수 있어서 가장 인기있는 시간대라길래 얼른 4시로 예약했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 숙소+택시비+..
실망스러웠던 쿠스코 파비앙 투어 후기 쿠스코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여행의 핵심 중 하나인 마추픽추를 위해 투어를 알아봤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파비앙투어를 모두가 강추했다. 거의 찬양했다. 그래서 믿고 파비앙 투어를 찾아나섰다. 아르마스 광장에 한국어로 된 간판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르마스 광장을 몇바퀴 돌아도 우리 눈에는 그 간판이 안 들어왔다. 다시 가게 하나씩을 살펴보며 돌다보니 파비앙 사무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확한 명칭은 "Golden Tour"였다. 페루레일 사무실 근처에 위치해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페루레일도 직접 다 예약해줘서 편했다. 그렇게 찾아간 파비앙 투어는 소문대로 굉장히 친절했고 자세히 알려줬다. 사실 가격적인 측면만 봤을 땐 다른 곳보다 저렴한지는 모르겠더라. 그래도 이정도로 친절한..
코파카바나에서 쿠스코 가는 길에 들린 푸노 코파카바나에서 쿠스코까지 가는 직행버스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매일 있는 건 아니었다; 우리가 떠나고자 한 바로 그 날 하필 직행버스가 없었다ㅠㅠ 장거리엔 확실히 까마 버스가 편해서 까마로 예약한다고 했더니 푸노까지만 세미까마를 타고 가고 거기서 까마로 바꿔타면 된다고 했다. 확실히 바꿔탈 수 있냐고 여러번 확인했는데, 분명 자기들이 다 얘기해놓겠다고 했다. 얘네 일처리가 그렇게 빠릿하지 않은 걸 알기 때문에 이 때부터 불안했지만 딱히 다른 방안이 없었다... 그렇게 세미까마 버스를 타고 푸노로! 역시나 볼리비아 국경에 내려서 출국심사 후 걸어서 페루로. 페루에서 입국 심사 하기 전 환전소가 있어서 볼리비아 돈을 모두 페루 돈으로 환전했다. 당장 쓸 페루 돈이 없어서 급하게 환전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
우유니소금사막 선라이즈, 선셋 투어 추천 :: 호다카 파블로 우유니에 가는 이유는 단하나! 우유니사막! 투어는 보통 2박3일 투어, 데이투어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는 선라이즈, 선셋 투어만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큰 고민없이 투어를 선택했다. 투어사들이 줄지어 있는 곳에 가보면 문앞에 투어 신청 종이가 붙어있다. 그 종이를 보면 투어 인원이랑 국적 등을 미리 유추해볼 수 있다. 투어 예약 후 예약증을 받고, 신청자 리스트에 이름을 적으면 된다. 투어사는 크게 호다카랑 브리사가 가장 유명했는데, 브리사는 우리가 가기 몇일 전에 갔다왔던 지인이 비추해서 호다카를 선택했다. 투어비의 경우 투어 인원에 따라 결정되는데 최대 7명을 다 채울 경우 인당 130볼이었다. 우리의 경우 선라이즈, 선셋 모두 7명을 다 채워서 130볼로 동일했다. 선라이즈 투어는 새벽 3시에 ..
이과수에서 우유니 가는 방법 여행 전부터 가장 걱정했던 코스다. 이과수에서 우유니로 어떻게 넘어갈 것인가... 우리는 일단 이과수에서 살타로 비행기로 이동했다. 시간은 한 6~8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근데 이게 우리가 생각하는 비행기 체크인을 생각하고 가면 안 된다. 무엇을 상상하던지 상상그이상. 체크인도 그냥 한사람 여권으로 다해버리고 보딩도 제멋대로. 시간도 제멋대로. 버스랑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엉망이었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가볼까해서 비행기를 탄거였는데...... 남미에선 비행기보다 버스가 더 잘되어있나보다. 아무튼 이과수에서 살타까지 비행기로 슝- 이후에 바로 우유니로 이동할 계획이었는데, 바로 갈 수 있는 버스가 없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 모두 마감. 얼떨결에 살타에서 1박. 살타는 우유니를 위해 거쳐가는 곳이었기 때문에 ..